음주운전 초범인데 비슷한 사례에서 감경된 경우 있나요?
음주운전 초범, 혈중알코올농도 0.112%, 사고 없음. 비슷한 사례에서 벌금 감경이 가능한지와 미리 준비할 양형자료를 변호사가 설명합니다.
질문
음주운전 초범인데 비슷한 사례에서 감경된 경우 있나요?
저는 2주 전 밤에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집까지 약 3km를 운전하다가 음주단속에 걸렸습니다.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0.112%였습니다. 사고는 없었고, 사람이나 차를 다치게 한 것도 전혀 없습니다. 면허를 딴 뒤 10년 넘게 운전했는데 벌점이나 교통사고 전력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.
경찰 조사는 한 번 받았고, 곧 검찰에서 연락이 올 거라고 합니다. 인터넷을 찾아보니 누구는 벌금 나왔다 하고 누구는 집행유예 받았다는데 기준을 모르겠습니다. 저는 지방에 부모님 모시고 살아서 차가 꼭 필요하고, 직장도 운전을 해야 하는 일입니다. 저처럼 초범이고 사고도 안 낸 경우에 감경되거나 벌금으로 끝난 사례가 실제로 있는지 너무 궁금하고 불안합니다.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.
답변
안녕하세요. 법무법인 다빈치 「고소의 달인」입니다. 혈중알코올농도 0.112%로 단속되셨고, 사고 없이 초범이신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많이 불안하신 상황으로 보입니다. 결론부터 차근차근 말씀드리겠습니다.
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
질문자님 사안은 벌금형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혈중알코올농도 0.112%는 처벌 구간 중 중간대에 해당하고, 사고가 없었으며 초범이신 점을 함께 보면 실무상 벌금형이 일반적입니다. 다만 아무 준비 없이 조사만 받으면 벌금 액수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, 양형자료(=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)를 미리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.
■ 법은 이렇게 정하고 있습니다
도로교통법 제44조 제1항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을 금지하고, 같은 법 제148조의2가 처벌 기준을 정합니다. 현행 법령 기준으로 혈중알코올농도 0.08% 이상 0.2% 미만은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.
처벌 수위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는 이렇습니다. 첫째 혈중알코올농도 수치(=술에 취한 정도), 둘째 사고 발생 여부와 피해 정도, 셋째 음주운전 전력(=과거 전과), 넷째 운전 거리와 경위입니다.
■ 질문자님 사안에 대입해 보면
질문자님께 유리한 점이 뚜렷합니다. 음주운전 전력이 전혀 없는 초범이시고, 10년 넘게 운전하면서 벌점이나 교통사고 전력이 한 번도 없습니다. 무엇보다 이번에 사람이나 차를 다치게 한 사고가 없었다는 점이 큽니다. 실무에서 이런 사안을 다수 진행해 보면, 초범에 사고가 없으면 대부분 벌금형으로 마무리됩니다.
불리한 점도 솔직히 말씀드립니다. 혈중알코올농도 0.112%는 0.08% 이상 구간에 들어가 벌금 하한이 500만 원입니다. 또 약 3km를 운전한 점은 거리가 짧지 않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. 상담을 해 보면 수치가 0.1%를 넘었다는 이유로 벌금이 올라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. 대법원도 음주운전은 수치와 운전 경위를 종합해 책임을 가린다는 취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 따라서 유리한 사정을 적극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.
■ 지금 바로 하셔야 할 일
- 음주운전 전력이 없음을 보여 줄 자료를 준비하십시오. 과거 교통법규 위반 내역이 깨끗하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합니다.
- 반성문과 재발방지 서약서를 작성하고, 자발적으로 음주운전 방지 교육을 신청해 수료증을 받아 두십시오.
- 지방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 차가 꼭 필요하다는 사정, 운전이 꼭 필요한 직업이라는 사정을 소명자료(=사정을 증명하는 서류)로 정리하십시오. 가족관계증명서, 재직증명서가 도움이 됩니다.
- 검찰에서 연락이 오면 조사 전에 진술 방향을 미리 정리해 두십시오. 음주 경위와 거리를 사실대로, 그러나 불리하지 않게 진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면허 취소·정지 처분은 형사절차와 별개로 진행되니, 운전면허 행정처분 통지가 오면 기한을 놓치지 마십시오.
■ 함께 쓸 수 있는 방법
형사처벌과 별도로 운전면허 행정처분이 함께 진행됩니다. 0.08% 이상이면 면허 취소 대상이 되는데, 생계가 걸려 있다면 이의신청이나 행정심판을 통해 다퉈 볼 수 있습니다. 다만 수치가 높으면 구제가 쉽지 않으니, 형사 양형자료와 행정 구제 자료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.
■ 마무리
초범에 사고가 없으니 벌금형 가능성이 높지만, 0.112%라는 수치 때문에 양형자료 준비가 결과에 큰 영향을 줍니다. 반성 자료와 생계 사정을 미리 정리해 제출하면 벌금 액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. 지금 느끼시는 불안은 준비로 충분히 줄일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.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상담받으시면 사안에 맞는 방향을 정확히 잡으실 수 있습니다. 구체적인 사안은 변호사 상담을 권유드립니다.
